해남군, 'AI 3대강국' 시동…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

AI 3대강국 핵심 인프라 구축 본격화
2028년 가동, GPU 1만5천장 확보 목표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2026년 08월 03일(월) 16:35
해남군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가 3일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서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 이번 착공은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신호탄으로, 해남이 대한민국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착공식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등 주요 인사 및 민간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3대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기공 발파를 진행했다. 배경훈 장관은 기념사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를 시작으로 첨단 GPU 확보와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를 추진, 세계적인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총 2조 4,0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8년까지 고성능 GPU 1만 5,000장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5만장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센터 완공 전인 2027년부터 삼성SDS 데이터센터의 일부 AI 컴퓨팅 자원을 개방해 산학연의 AI 컴퓨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센터는 4만8,996㎡ 부지에 연면적 1만6,978㎡(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총 80MW 규모의 AI 전문 데이터센터로 구축된다. 완공 시 초거대 AI 모델 학습과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AI 컴퓨팅 허브로 활용될 예정이며, 산학연과 기업이 공동 활용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삼성SDS 주도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과기정통부, 국민성장펀드 등의 민관 합작 출자를 바탕으로 올해 6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KOACC)가 설립됐다. 센터 건립 과정에서 2만여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향후 6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착공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실행 단계 진입을 의미하며, 'AI 3대 강국 진입' 국가전략의 현실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삼성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포함해 총 17조원 규모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은 솔라시도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함께 전남광주특별시 및 해남군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행정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해남군은 센터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했으며, 앞으로도 국가 전략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 강화 및 기반시설 확충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남군은 국가AI컴퓨팅센터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클라우드·디지털서비스 산업을 연계한 첨단산업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자립도시 및 RE100 국가산단 조성도 함께 추진하여 AI와 에너지가 융합된 미래 산업도시로 육성해 나갈 구상이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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