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농촌 인력난' 해소 총력 라오스 지자체와 MOU 체결, 올해 73명 도입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
| 2026년 09월 16일(수) 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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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인원은 2023년 73명, 2024년 171명, 2025년 295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6년부터 결혼이민자 초청 대상이 2촌 이내 가족으로 제한되면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농가 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영광군은 새로운 인력 확보 방안으로 라오스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처음으로 MOU 방식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했다. 올해 MOU 방식으로 도입된 계절근로자는 총 73명이다.
군 실무자들은 첫 MOU 방식 도입에 앞서 라오스 현지를 직접 방문해 계절근로자 면접과 교육시설 등을 확인하고, 근로자 송출 과정을 점검했다. 또한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특성을 파악하고 근로자 농가 배정 과정에도 참여했다. 지난 5월 39명의 MOU 계절근로자가 영광에 첫 입국했으며, 고용주와 근로자 만족도 및 근무 상황 점검 후 7월에 34명이 추가 입국했다. 이로써 결혼이민자와 연결이 어려웠던 농가들도 MOU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반기에도 인력 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광군은 딸기 재배 농가 등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말 19명의 계절근로자가 추가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MOU 방식 계절근로자 운영 과정에서 일부 시행착오도 발생했다. 일부 근로자의 농작업 숙련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현장에서 불만이 제기됐으며, 근무 태만으로 2명이 출국하고 1명이 무단이탈하는 사례도 있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관리와 농가-근로자 간 갈등 조정이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영광군은 시행 과정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히 인력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입국 이후 근무 및 생활 환경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농가들이 근로자 숙소에 Wi-Fi를 설치하거나 식료품, 필요한 물품을 직접 챙겨주는 등 지역 적응을 돕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군은 계절근로자가 길게는 8개월간 생활하는 만큼 근로조건뿐 아니라 주거, 생활환경, 지역사회 적응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등록 및 마약 검사 비용 지원, 영광문화 체험, 항공료, 주거환경 개선 등 근로자 생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된다. 또한 지역농협과 협력한 공공형 계절근로 프로그램과 이를 위한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도 추진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며, “현장 문제점을 지속 점검·보완해 농가와 근로자 모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절근로자 운영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농촌 인력난의 대안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인력 확보와 함께 근로환경 개선, 이탈 방지, 소통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