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일보 뉴스]“흙이 건강해야 식탁이 건강하다”…구례군, 2026 탄소중립 흙살리기 박람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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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일보 뉴스]“흙이 건강해야 식탁이 건강하다”…구례군, 2026 탄소중립 흙살리기 박람회 성료

- 23~25일 구례실내체육관·서시천체육공원 일원서 개최…전시·체험·먹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 ‘흙의 울림, 구례에 물들다’ 주제로 탄소중립 실천과 건강한 토양의 중요성 조명
- 지역 농특산물 활용한 미식회·로컬마켓 운영…구례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 제시

장길선 구례군수를 비롯한 '2026 탄소중립 흙살리기 박람회'개막식 참석자들이 씨앗 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구례군)
[지방자치일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이 흙의 소중함과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2026 탄소중립 흙살리기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구례군(군수 장길선)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구례실내체육관과 서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가 군민과 관람객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흙의 울림, 구례에 물들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농업 관련 전시행사를 넘어 흙과 생명, 농업과 먹거리, 환경과 일상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생태계의 근간인 토양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농업의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홍보관에서는 생명을 키우고 생태계를 지탱하는 흙의 다양한 역할을 소개했다. 구례지역의 토양 특성과 건강한 흙을 가꾸기 위한 농업인들의 노력도 함께 조명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야외 체험존에서는 흙놀이터와 흙물감 그림 그리기, 스탬프투어, 흙퀴즈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압화·목공·도예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흙과 자연을 직접 느끼며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구례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구례맛 한입 시식회’에서는 구례밀 떡볶이와 배 에이드, 블루베리 푸딩 등 지역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구례 먹거리의 매력을 알렸다.

먹거리 장터와 로컬마켓에서는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홍보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24일 열린 구례 미식회 ‘SOIL TO TABLE’은 이번 박람회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건강한 흙에서 시작한 한 끼’를 주제로 진행된 미식회에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과 그 속에 담긴 농업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농산물이 건강한 토양에서 자라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함으로써 농업이 단순한 생산활동을 넘어 지역의 음식문화와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개막식에서 진행된 씨앗 심기 퍼포먼스는 건강한 흙을 가꾸고 미래세대에 지속 가능한 환경을 물려주자는 박람회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축하공연과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이어지며 박람회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행사 기간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구례군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시설과 이동 동선을 점검하고 현장 상황에 맞춰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는 흙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토양 보전이라는 환경적 과제를 지역 먹거리와 체험관광에 접목함으로써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구하는 행사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이번 박람회가 우리 발밑의 흙을 새롭게 바라보고, 건강한 흙을 가꾸는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례의 농업과 먹거리를 담은 콘텐츠를 발전시켜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구례군이 흙살리기 운동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농업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어떻게 연결해 나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