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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순 의원은 “올해 라운드테이블 오프닝 행사에서 기조발제 등 발표가 직접 참여 대신 화상회의로 진행됐다”며 “집중도가 굉장히 떨어져 내용이 다가오지 않았다는 반응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기조발제가 화상으로 진행되는데, 앞으로는 외국 참가자들은 화상으로 하는 것으로 굳어져 버리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박 의원은 또 “오프닝 포럼 뿐 아니라 주제 포럼의 시 관련부서나 공공기관 관계자들까지 전반적으로 참석이 부족했다”며 “포럼을 통해 인권 정책과 관련 국내외 도시와 교류가 이뤄져야 하는데, 포럼 개최 취지에 대한 시의 관심도 역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필순 의원은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우리 시 대표 국제학술포럼으로 만들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기획위원회와 사무국을 아우르는 총괄기획자, 총괄디렉터를 도입해 포럼 결과가 향후 정책반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내년도 세계인권도시포럼 예산이 대폭 삭감될 예정이고, 격년제 운영이나 국내국제행사 병행개최 등 포럼 규모를 축소하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면서 “광주 유일한 국제회의이자 광주시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강한 의지를 가지고 각고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정오 기자 jebo@jijace.com